[컨벤션 리더] 안재학 <코엑스 대표> .. "展示메카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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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 분야의 마켓 리더로서 역할을 강화해 코엑스(COEX)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경쟁국을 능가하는 세계적인 컨벤션 센터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코엑스 안재학 대표는 전 세계가 컨벤션 산업에 큰 관심을 기울리고 있는 만큼 국제화 대형화를 통해 컨벤션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 대구와 부산에서 대규모 전시장이 문을 열었다.
2003년,2004년에는 제주도와 고양시가 각각 국제 컨벤션센터를 갖추게 된다.
국제 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말이다.
컨벤션 업계의 선두 주자인 코엑스는 지난 3월 국내 전시.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7개 기관과 함께 한국전시.컨벤션센터 운영협의회를 구성했다.
무모한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컨벤션산업의 내실있는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안 대표는 이 협회의 회장을 맡았다.
그는 "공동 홍보와 공동 마케팅,국제회의산업전 개최 지원 등을 통한 컨벤션산업 관련 정보를 상호 교류해 전시.컨벤션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컨벤션 산업을 위한 컨벤션센터의 역할은.
"컨벤션 센터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가 교류하는 장(場)이다.
컨벤션 센터는 컨벤션을 개최하는 최적의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컨벤션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컨벤션 산업은 관광.레저산업,식음 및 유흥,숙박,교통 등 관련 산업 전반의 질적.양적 발전이라는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엑스의 국제회의 유치 실적은.
"지난해 5월 코엑스 컨벤션 센터가 개관한 이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국제액화천연가스회의,국제통계기구회의 등 2천~3천여명이 참석하는 대형 국제회의가 많이 열렸다.
2002년 한일월드컵 IMC(International Media Center)가 코엑스에 설치되며 아시아태평양치과연맹총회 세계생태학대회 등 2008년까지 70회 이상의 국제회의가 이미 예정돼 있다"
-코엑스의 국제화 방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MESSE,일본 도쿄의 빅사이트(Big Sight),홍콩의 CEC등 해외 유명 컨벤션 센터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It & Me,It & CMA,EIBTM 등 해외 전시컨벤션 관련 행사에도 꾸준히 참가해 코엑스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리고 있다.
일본과 유럽에서 코엑스와 공동으로 전시회를 개발해 개최하자고 요청이 들어올 정도다"
-컨벤션 산업의 효과에 비해 종합적인 정책지원이 미흡하다는데.
"한국관광공사 조사에 따르면 일반 외국관광객은 한국에 5.2일 머무르며 1천4백91달러를 소비하지만 컨벤션 참가자는 7.5일동안 3천2백85달러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컨벤션 산업의 부가가치를 잘 나타내 주는 수치다.
그런데도 컨벤션에 대한 종합적인 정책지원이 뒤따르지 못해 아쉽다.
예를들면 컨벤션 센터에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산업용도 아닌 일반용으로 분류돼 있다.
전기요금이 유흥업소보다 비싸다는 말이다.
컨벤션산업은 무공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인식의 확산이 시급하다"
글=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