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의 저분자량 헤파린인 "클렉산"(성분명 에녹사파린)이 심근경색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혈액응고억제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세계적 의학저널 "랜싯"에 실린 연구논문을 인용,혈전용해제(테넥테플라제)전량(표준사용량 기준)+에녹사파린 전량 혈전용해제 절반+표준헤파린 소량+앱시지마브(글루코프로테인 수용체를 억제해 혈액응고를 저지하는 최신약) 혈전용해제 전량+표준헤파린 전량 등 3가지 조건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혈액응고억제율이 각각 11.44%,11.06%,15.4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망률(안전성)은 각각 5.35%,6.59%,5.99%로 나타났다. 이 두 수치를 종합하면 혈전용해제와 에녹사파린을 같이 쓰는게 유효성(혈전용해 및 혈액응고억제효과)과 안전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저분자량 헤파린은 분자량이 큰 표준헤파린을 잘게 부순 것이다. 혈액응고 억제 작용이 지나쳐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출혈이 표준헤파린보다 적고 생체이용률이 90%이상으로 높은 것이 장점이다. 또 피하주사를 할수 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약효의 개인차도 적다. 국내서는 한독약품 클렉산,한국사노피 플랙시판,한국파마시아 프래그민 등 3개 저분자량 헤파린 제품이 연간 1백억여원어치 팔리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