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IT 엑스포 2001] 은행등 '선진 솔루션' 도입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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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솔루션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선진 금융솔루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인터넷 생활화에 힘입어 급격히 늘고 있는 온라인 고객을 잡기 위해 금융 포털을 구축하는 금융기관도 부쩍 늘었다.
SI(시스템통합)업계는 올 하반기 금융권 프로젝트 규모가 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의 금융 프로젝트 발주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초 4백억원 규모의 신계정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한다.
또 기업은행은 1백억원 규모의 차세대 계정시스템 구축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재해복구시스템(DRS) 구축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재해복구시스템은 평소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데이터센터에 전송해 저장하고 있다가 사고가 발생해 전산시스템이 멈추면 즉각 데이터를 복구하는 시스템.
올들어 주택은행과 하나은행이 이 시스템을 도입해 전산망의 신뢰도를 높였고 한국은행 조흥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새마을금고연합회 농협중앙회 등도 올해안에 시스템 구축을 끝내기로 했다.
대신증권도 50억원을 들여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준비중이다.
올 하반기 재해복구시스템 시장은 1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융기관들의 CRM(고객관계관리) 프로젝트 발주도 늘고 있다.
고객들의 성향을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SI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CRM에 투자해도 기대한 만큼 효과를 거둘지 의문스러운데다 성공 사례도 많지 않아 기업들이 CRM 도입을 꺼렸다"면서 "그러나 최근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CRM 도입이 활발하다"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