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인먼트' 시장이 뜬다..학습에 놀이 접목 창의성 계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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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컴퓨터가 아이들의 교육수단으로 자리잡아 가면서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려는 인터넷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에듀테인먼트는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inment)의 합성어.교육과정에 적절한 놀이를 삽입,어린이들의 학습의욕을 자극한다.
최근들어 비교육업체의 시장참여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이트가 야후코리아의 "야후! 꾸러기 놀이터".검색사이트로 유명한 야휴코리아는 최근 자사의 어린이 전용 웹가이드 "야후! 꾸러기(kids.yahoo.co.kr)"내에 다양한 게임과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는 "야후! 꾸러기 놀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3세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창작놀이","두뇌게임","이야기","음악놀이","영어놀이","숫자놀이" 등 6개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어린이 수준에 맞는 다양한 놀이들이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공돼 아이들이 싫증내지 않고 창의력과 수리력 등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이 내세우는 다른 특징은 일방적인 정보제공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치를 통해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동화책을 읽을 때에도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문을 열고 싶다면 마우스로 문을 클릭을 하라고 지시한다거나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서 강아지와 먹이를 클릭하도록 하는 등 쌍방형 학습이 이뤄지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유아전문 학습지업체인 한솔교육도 "재미나라(www.jaeminara.co.kr)"라는 사이트를 통해 만 3세부터 7세까지의 유아를 위한 멀티미디어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대교나 재능교육 등 경쟁기업에 비해 사이트 개설은 상대적으로 늦었지만 콘텐츠의 질과 유아전문기업이라는 특성을 살려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재미나라는 "한글나라"와 "영어나라"라는 코너를 두 축으로 운영된다.
한글의 교육기간은 36주,영어는 42주이며 한솔회원의 경우엔 1년 가입비가 1만8천원,비회원은 6만원이다.
재미나라는 또 "애완동물 키우기","동화노래","게임천국","재미나라 친구들" 등의 코너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한솔교육은 앞으로 북미 등 영어권은 물론 아시아 중남미 등 비영어권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실시할 방침이다.
"함께 하는 전래놀이(www.jammy.net)"사이트에서는 우리나라의 다양한 전래 놀이를 다양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게임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계절별 인원별 장소별 전래놀이를 소개하고 놀이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통일교육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통일교육센터(www.uniedu.go.kr)"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북한 및 통일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싸이언스뱅크(www.sciencebank.co.kr)"는 어린이를 위한 과학실험과 과학이야기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유아닷컴(www.yooah.com)","어린이와 환경(www.moenv.go.kr/child)","키즈헤럴드(www.kidsherald.co.kr)" 등도 각자 독특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를 무기로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