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잭 프리처드 미국 한반도평화회담 담당특사는 10일 서울 정부 중앙청사에서 임성준(任晟準) 차관보를 비롯한 외교통상부당국자들과 만나 최근의 한반도정세와 양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협의했다. 이날 협의에서 한.미 양국은 굳건한 안보동맹 유지, 대북 화해.협력정책에 대한 지지, 한.미.일 3국간 긴밀한 대북공조 유지 등 대북정책의 기본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측은 오는 15-18일 재개되는 남북 장관급회담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측에 북미대화의 조속 재개가 남북관계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한편, 어떤 형태로든 북미대화의 물꼬를 터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이와 함께 제2차 남북정상회담의 개최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면서, 최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주석 및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결과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