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에버랜드는 10일 나래디지털엔터테인먼트 및 MBC프로덕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니메이션 제작,방영,국내외 마케팅,캐릭터사업 등 애니메이션 관련 전분야에 걸쳐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우선 '꾸러기 더키'란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공동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꾸러기 더키'는 나래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제작,지난 6월부터 MBC의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를 통해 방영중인 3D 애니메이션이다. 컨소시엄은 이 작품이 오는 12월 종영되면 10분 길이의 26부작으로 이 작품을 추가 제작,방영할 예정이다. 또 1백억원을 투입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내년 여름시즌에 개봉할 계획이다. 극장용 장편 제작비는 나래디지털엔터테인먼트 60%,에버랜드와 MBC프로덕션이 각각 20%씩 부담한다.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은 "테마파크가 애니메이션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세 업체의 장점을 활용하면 애니메이션산업 특유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해 해외 유명업체와 어깨를 견줄 만큼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