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와르르' .. 만루홈런맞고 시즌10패째 .. 3.2이닝 7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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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박찬호(28)가 시즌 10패째를 안았다.
박찬호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2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를 포함한 8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패전의 멍에를 썼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도 내준 박찬호는 방어율이 2.99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LA는 이날 8 대 1로 패했다.
박찬호는 1회말 첫타자에게 초구 홈런을 허용한데다 비로 경기가 두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컨디션 난조에 빠져들었다.
경기 속개 후 상대 선발 메트 모리스는 컨디션 고려로 교체됐지만 등판을 강행한 박찬호는 2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준 후 4회에는 만루홈런 등을 맞으며 5실점해 무너졌다.
LA는 이날 패전으로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 세인트루이스에 0.5게임 뒤지게 됐다.
한편 박찬호는 이 경기에서 삼진 7개를 추가해 시즌 2백4개 탈삼진을 기록,지난해 (2백17개)에 이어 2년 연속 '2백K' 고지를 밟았다.
박찬호는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