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개방형 뮤추얼펀드가 11일부터 일반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중국증권규제위원회(CSRC)로부터 지난달 개방형펀드 설립허가를 받은 후안펀드매니지먼트는 '후안 추앙신'펀드란 이름으로 50억위안(약 6억달러) 규모의 투자자금을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모을 계획이다.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증권시장에서는 현재 39개의 폐쇄형 뮤추얼펀드만 운용되고 있으며 개방형펀드가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방형은 폐쇄형과는 달리 고객들이 중간에 예탁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금성을 원하는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개방형 뮤추얼펀드의 도입이 수조위안에 달하는 개인들의 은행예금을 증시로 끌어들이고 변동성이 큰 중국 증시의 안정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안 추앙신'펀드는 JP모건플레밍자산매니지먼트의 홍콩지부인 JF펀드의 자문을 받아 운용된다. CSRC는 이 펀드의 운용을 지켜본 후 결과가 좋으면 개방형 펀드설립을 추가로 허가할 방침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