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증시의 대표적인 지수인 FTSE100지수가 이번 주중 커다란 변화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종목의 탈락과 편입이 새로 결정되는 11일의 분기 검토에서 FTSE100지수가 상당한 변동을 겪게 될 것이라며 그 변화의 골자는 '신경제주의 추방과 구경제주의 복귀'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1999년말∼2000년초에 기술주가 급등세를 타면서 FTSE100지수는 9개의의 구경제주가 빠지고 그 자리를 신흥 TMT(기술·미디어·통신)주가 채워지는 등 대대적인 조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편입 기업 중 7∼8개의 TMT주가 한꺼번에 빠지고 대신 구경제주가 이 자리를 재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FTSE100지수에 새로 편입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담배회사인 갤러거그룹과 빌딩 자재업체 울실리,석유 채굴업체 엔터프라이즈 오일 등으로 모두 이전에 FTSE100에 편입됐던 적이 있는 구경제주들이다. 반면 FTSE100 지수에서 추방될 위기에 몰린 기업은 영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마르코니를 비롯해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미디어,미시스 등 대부분 TMT주들이다. FTSE100 기업 중 시가총액 순위가 1백11위 이하인 기업은 FTSE100지수에서 자동 탈락되면 시가총액 순위가 FTSE250 기업중 90위 이상이면 자동적으로 FTSE100 지수에 포함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