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정밀화학 전문회사인 SK에버텍을 연내 합병,정보통신·전자 소재 및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외부 평가기관에 의뢰,합병비율을 산정한 뒤 합병계약과 합병승인 주총 등을 거쳐 연내에 합병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주체는 SKC다. SKC는 SK에버텍과의 합병을 통해 미래 핵심사업의 하나인 기초소재 사업분야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에버텍은 지난해 매출 3천6백35억원에 2백82억원의 순익을 올린 우량기업이어서 이번 합병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C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합병방침은 유사업종의 핵심회사를 통합해 주력업종에서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SKC는 지난 78년 폴리에스터필름을 개발한 이후 비디오테이프 플로피디스크 CD 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 등 첨단화학소재 및 차세대 광미디어 분야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리튬폴리머전지 및 이동통신 단말기 등 정보통신·전자 소재사업 진출에도 본격 나섰다. 지난 87년에 설립된 SK에버텍은 폴리우레탄의 주요 원료인 프로필렌옥사이드와 폴리올 프로필렌글리콜 등을 생산하고 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