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1일과 12일 양일간 잇따라 기업인들과 회동한다. 경기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에 힘을 실어주고 경제현안에 대한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대통령은 11일 열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창립 4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한다. 김 대통령이 전경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에서는 이날 행사에 김각중 전경련 회장과 이건희 삼성, 손길승 SK, 정몽구 현대자동차, 김승연 한화, 조양호 대한항공, 조석래 효성 회장 등 5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대통령과 재계총수들 간에 경제현안에 대한 자연스런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12일에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1백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과 손길승 SK그룹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동진 현대자동차 사장, 장대훈 미래산업 대표 등이 초청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