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 민주당 최고위원이 10일자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20일 '강한 여당'을 기치로 취임한지 8개월여만이다. 김 위원은 이날 당무회의에서 한광옥 신임 대표 인준안을 의결한 뒤 "대과없이 물러날 수 있도록 도와줘 감사드린다"며 짧게 인사말을 했다. 김 위원은 앞으로 최고위원직만 수행하게 된다. 김 위원은 그러나 "앞으로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다니겠다"며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모는 "대학특강이 밀려있다"며 원외에서 운신의 폭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취약한 기반을 극복, 영남후보라는 희소가치를 얼마나 키워갈지 김 위원의 '홀로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병일 기자.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