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선물·옵션 9월물 동시 만기일(더블 위칭데이)을 맞는다. 하지만 현재 매수차익거래 잔고가 바닥권을 기록하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들인 매수차익거래 잔고는 1천1백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최근 1개월 이상 선물가격이 KOSPI200 지수보다 저평가된 백워데이션이 이어지면서 매수차익거래 잔고의 상당부분이 이미 청산됐기 때문이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증시 약세로 합성선물 매도(콜매도·풋매수)포지션을 구성하기가 여의치 않아 옵션 연계물량도 미미한 수준"이라며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만기일 프로그램 매물로 인한 시장 충격은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시장베이시스의 백워데이션이 확대되면서 매도차익거래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이들 물량이 프로그램 매수로 청산될 경우 수급 여건은 호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