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를 부정하게 받은 사람이 올들어 모두 2천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10일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에게 제출한 '실업급여 지급현황'에 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모두 22만7천7백88명의 실업급여 수급자 가운데 0.9%인 2천87명이 부정한 방법으로 모두 7억원의 실업급여를 받았다. 유형별로는 취업을 했는데도 실업자인 것처럼 속여 계속 급여를 받은 경우가 1천6백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취업사실을 늦게 신고해 급여를 받는 등의 사례가 1백37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공공근로에 참여하면서 중복해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이 90명에 달했다. 노동부는 이들에게 부정 수급액의 2배 가량인 13억2천4백만원 상당을 반환토록 조치,모두 9억6천만원을 환수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