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급등 1295원...주가.코스닥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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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54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16포인트(1.84%) 하락한 540.57에 마감됐다.
해외증시가 불안한데다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자동차의 매각협상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루머가 퍼지면서 "팔자"가 늘어난 결과다.
게다가 국정감사에서 시장을 뒤흔들 폭로전이 벌어질 것이란 소문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신용등급 하락으로 엔화환율이 오를 경우 원화도 덩달아 상승해 외국인의 매도세에 부추길 것이란 우려감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82포인트(1.31%)하락한 61.80에 마감됐다.
소폭 오름세를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5일만에 매도우위를 보인데다 이렇다할 후속매기도 없어 장중 내내 약보합에 머물렀다.
거래소 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선물에서 모두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10일째 매수 우위를 지속했으나 지수를 끌어올리는데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개인들이 선호하는 종이목재가 1.68% 오르며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은행,건설,철강,통신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였다.
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한가까지 하락했고 건설주와 자산주도도 대부분 내림세였다.
반면 일본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젖소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한성기업,오양수산,사조산업,대림수산 등 수산주가 대거 상한가대열에 올랐다.
환율은 7일째 올라 1천3백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6원50전 오른 1천2백96원80전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7월31일(1천3백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엔 약세 용인 가능성 등으로 엔화환율이 저항선인 1백21.5엔을 넘기면서 원화도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일부 은행과 수출업체들이 매물을 내놓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다소 둔화시키는데 그쳤다.
외환딜러들은 미.일 재무장관회의(12일)과 엔화환율이 1백22엔대 진입 여부에 따라 1천3백원을 놓고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19%를 기록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