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철거하거나 시급히 보수.보강해야 할 다중이용 건축물이 전국적으로 4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1일 한나라당 권태망(權泰望) 의원에게 제출한 `재난위험시설 중다중이용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심각한 위험상태로 사용금지와 함께 철거 또는 재가설하도록 규정된 E등급 시설은 서울 월곡시장(구관) 등 6개이고, 보수.보강이 시급한 D급 시설은 서울 보문시장 등 38개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건축물을 유형별로 보면 시장과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 38개로 가장 많고,극장 등 공연시설이 2개, 예식장 등 집회시설이 2개, 숙박시설과 종합병원이 각각 1개로 나타났다. 시도별는 서울시가 18개로 가장 많고, 다음이 부산(9개), 경기(4개), 경남(3개),강원과 전북(각2개) 순이다. 각 시도는 E급 시설에 대해서는 건물폐쇄나 단전.단수 등의 조치를 했으나 D급시설에 대해서는 보수.보강을 독려하거나 계획만 세우고 있는 상태여서 언제든 대형재난사고의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권 의원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