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닷새만에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실업률 충격을 떨치지 못해 상승폭은 7포인트에 그쳤다. 다우존스지수는 0.34포인트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하락출발한 뒤 상승반전을 거쳐 혼조세에 빠져들었다. 금리인하 기대가 증시 주변을 서성였지만 매수우세를 이끌지는 못했다. 소비자신용은 6월 0.7% 감소에 이어 7월에는 전달과 같은 규모에 머물러 소비가 주춤거리고 있음을 드러냈다. 10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605.51로 전 거래일보다 0.34포인트 내렸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92.54로 거래를 마감, 6.76포인트, 0.62%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7.68포인트, 0.46% 올라 1,695.38을 기록했다. 미지근한 시장심리로 인해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등락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1대 19, 나스닥시장은 14대 22로 나타났다. 각각 14억3,900만주와 16억1,000여만주가 손을 옮겼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93% 내렸다. 휴렛팩커드와 컴팩이 여전히 합병 후유증을 앓으며 각각 1%와 2.3% 떨어졌다. 반면 델은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4.7% 상승했다. 은행, 화학, 제지, 생명공학, 유통, 운송 등은 내렸고 증권, 석유, 제약 등은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할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방침에 대응해 타협안을 준비중이라고 알려지며 4% 가까이 올랐다. AOL 타임워너는 케이블 부문을 AT&T와 합병한다는 보도에 힘입어 6.6% 상승했다. 통신 서비스업체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즈는 실적 저조를 우려했지만 감원계획을 바탕으로 10% 가까이 급등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