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가을철 결혼특수를 겨냥해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패키지로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신혼부부들에게 값을 깍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결혼정보 업체들과 제휴,신혼여행비용을 할인해주거나 일정금액이상 구입하면 즉석에서 구입금액의 일부를 되돌려 주는 캐쉬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터넷 쇼핑몰(www.gosamsung.co.kr)에 "삼성전자 e-혼수프라자"를 개설했다. 여기에는 제품은 물론 각종 결혼이벤트 정보가 실려있다. 삼성은 또 결혼관련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어 자사 제품을 구입하는 예비신혼부부들에겐 신혼여행 10% 할인권을 주고 재테크 상담까지 무료로 해준다. 특히 내달 25일까지 계속되는 디지털 웨딩 페스티벌 행사기간중 패키지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샘소나이트 가방,본차이나 디너세트,에버랜드 티켓,커플사진권 등을 특별선물로 주기로 했다. 삼성은 디지털 웨딩 스쿨을 통해 임신 및 유아교육에 대한 자료도 제공하는등 애프터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온라인 쇼핑몰 LG나라(www.lgnara.com)에서 네티즌 고객을 겨냥한 혼수 판촉활동에 들어갔다. 이달 30일까지 자사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구매금액별로 생활 필수품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2백만원 이상 구입고객에게 양모 침구세트, 1백만~2백만원 구입고객은 생활 자기세트 등이 지급된다. LG카드로 1백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입금액의 5%를 되돌려 주는 "캐쉬백"서비스를 해주고 초고속 인터넷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초고속 인터넷의 1개월 무료이용권도 함께 제공한다. 대우전자는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패키지 상품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대형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커플들을 위해 디지털TV와 DVD플레이어,오븐까지 가능한 전자레인지와 5백70W초강력 청소기를 한데 묶은 패키지 제품을 내놓았다. 실속파 커플을 위해서는 40만원대인 29인치 TV와 신감각의 반투명 누드 디자인을 채용한 VTR,40만원대 세탁기 등 실속형 제품을 모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동양매직은 매직가스오븐레인지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중 2개 이상 제품을 구입할 경우 요리교실 상품권과 접시세트 또는 컴팩트분쇄기를 주는 사은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