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경제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고 재고는 지난해 동기대비 5% 늘어났다는 소식으로 하락했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 1.4% 하락한 27.63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전날보다 24센트, 0.9% 하락한 27.4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8월 실업률은 최근 4년 동안 가장 높았고 지난 2/4분기에 세계 최대의 원유소비국들은 8년동안 낮은 소비증가를 보였다. 소비감소로 인해 원유가격은 지난해 보다 1/5 낮아졌다. 미국석유협회(API)는 내일 장이 끝나고 지난주 원유 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 달부터 시작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350만배럴, 세계 수요량의 4.5%에 해당하는 감산은 진행되고 있다. OPEC은 오는 26일 회의에서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