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5주중 장중 최고치인 1,294.20원까지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상승에 자극받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의 네고물량 공급이 조금씩 이뤄지면서 1,292원선으로 내려선 상태. 그러나 12일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조심스런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이레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달러 매수(롱)마인드가 우세하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2.50원 오른 1,292.8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2.80원 오른 1,293.10원에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292.50원으로 내려섰다가 1,293.50원까지 되오르는 등 한동안 1,293원선에서 흘렀다. 역외선물환(NDF)환율이 엔화 약세를 반영, 1,294.30원에 출발해 1,293/1,295원에 마감하고 달러/엔이 이날 121엔대를 점유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의 추가 상승을 반영, 10시 25분경 1,294.2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차익실현 매물, 업체 네고물량 등에 되밀려 1,292원선 후반으로 미끄러졌다. 업체들은 기준율보다 월등히 올라선 레벨이라 1,294원원선에서는 물량을 내놓거나 그 이상에서 매물을 대기시키면서 물량 출회의 의향을 비추고 있다. 역외세력은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아 관망세가 짙은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엔 환율은 같은 시각 121.12엔이다. 한때 121.20엔대 이상의 오름세가 다소 꺾였으며 12일 미국 오닐 재무장관과 일본 시오카와 재무상의 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에서 달러 팔자(오퍼)가 나오고 있으며 시중포지션은 약간 달러매수초과(롱) 상태"라며 "지금 레벨에서는 쉽게 나오지 않으나 1,295원 이상에서는 대기매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95원 이상의 추가 상승은 어려워 보이고 내일 미일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한쪽으로 포지션을 가져가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