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레이저로 유리 절단 기술 독자 개발..PDP라인 적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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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레이저로 유리를 절단하는 기술을 독자 개발해 업계 최초로 PDP(벽걸이TV용 패널)라인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다이아몬드 칼(Cutting Diamond)로 유리를 자를 때보다 공정이 짧아지고 유리 기판 손실이 적어져 라인당 30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우선 자사 PDP라인에 적용하고 향후 유기EL TFT-LCD 등 다른 평판디스플레이 업체에 판매할 계획이다.
레이저 절단기술은 레이저 광선을 쏜 후 급랭시키는 방법으로 열충격을 가해 유리내부의 결합상태를 끊음으로써 PDP 유리기판을 절단하는데 사용된다.
삼성SDI는 지난 98년부터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60년대 미국 등에서 개발된 레이저 절단기술을 응용해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현재 미국과 국내에 특허출원했다.
지금까지 업계에서 사용한 다이아몬드 칼은 유리기판이 손상되고 미세한 유리조각들이 발생,기판에 손실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또 절단면이 거칠어 다시 연마하고 세정해야 하는 후속공정도 필요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