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모터쇼 개막] 현대.기아車 유럽시장 '빅5'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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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모터쇼중 하나로 올해 59회를 맞은 프랑크푸르트(독일)모터쇼가 11일 41개국 1천3백여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됐다.
한국에선 현대 기아 대우 쌍용자동차 등이 참가,각종 컨셉트카와 신모델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현대.기아자동차는 모두 18차종 26대(현대 11차종 13대,기아 7차종 13대)를 공식 출품했다.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인지도 제고 및 마케팅 강화의 계기로 삼아 올해 유럽지역에 50만대를 수출하는등 2005년이전에 현지에서 빅5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는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전시센터 내에 3백48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확보해 최근 국내에서 신차발표회를 가진 스포츠카 '투스카니'와 컨셉트카 '클릭스(Clix)',테라칸 싼타페 엘란트라 쏘나타 그랜저XG 트라제 아토스(이상 각 1대) 엑센트 라비타(이상 각 2대)를 선보였다.
컨셉트카 클릭스는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차로 이날 오후 열린 '현대차 보도발표회'에서 전세계 언론 및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클릭스는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스포츠쿠페에 픽업과 SUV(스포츠형 다목적 차량)를 혼합한 퓨전카다.
6단 연속기어를 갖추고 2백80마력(2.0ℓ)과 3백마력(2.2ℓ)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현대차 성병호 전무(해외영업본부장)는 "투스카니와 클릭스는 철저하게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개발된 차"라며 "클릭스의 경우 차세대 자동차 컨셉트로 부상할 FAV(Fun Active Vehicle:오락용 차량)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앞서 보도발표회를 가진 기아차는 뉴카니발과 컨셉트카인 KACV를 공개했다.
KACV는 승용차와 왜건,MPV(다목적 차량)를 병합해 실용성과 다용도성을 강조한 퓨전카다.
사이버룩에 비중을 두면서도 고품격 이미지를 살린 스타일로 2.0ℓ 디젤엔진을 장착했다.
대우자동차는 소형 퓨전 컨셉트카 '칼로스 드림'과 차세대 SUV 컨셉트카 '바다'를 비롯 11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쌍용자동차는 고품격 SUV '렉스턴'을 포함,6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수출증대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프랑크푸르트=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