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주택은행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뉴욕증시상장을 위한 유효승인 받음에 따라 합병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현재 두 은행은 합추위에 3백5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합병과 관련한 실무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일정=두 은행은 오는 29일 합병은행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은행의 이사진을 공식선임하게 된다. 8명의 상임이사 후보로 주택은행측헤서는 김정태 행장을 비롯,이철주 상근감사위원 얀 옵드빅부행장 김영일부행장 등 4명이 선정됐다. 국민은행에서는 김상훈 행장과 이종민 상근감사위원 김유환 김덕현 상무가 상임이사 후보로 정해졌다. 아직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직 수락여부를 밝히지 않아 합병은행의 경영지배구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사선임이 마무리되면 국민.주택 합병은행은 이사회를 통해 김정태 주택은행장을 합병은행장으로 공식 추대하고 금융감독 위원회의 인가를 거쳐 11월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된다. 남은 걸림돌은=합추위는 남은 합병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합추위 워크샵을 연다. 합병실무팀원간 단결력을 다지고 공조체제를 확고히 구축키 위한 것이다. 합추위 관계자는 "중요한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 만큼 합병은행 출범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두 은행 직원간 화학적 통합이라는 최대 과제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합병은행 출범전에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의 사안이 아니다. 금융계에서는 결국 김정태 합병은행장 등 경영진이 지도력과 조직장악력을 얼마나 발휘하는가에 합병은행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