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11일 긴급히 문을 닫은 가운데 달러가치가 폭락하고 미국 국채값은 급등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일대 혼란에 빠졌다. 국제금값도 순식간에 20달러 이상 폭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건물이 테러를 당한후 증시혼란및 고객안전 등을 이유로 휴장했다. 달러가치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백21엔선에서 순식간에 1백19엔대로 폭락했다. 또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날의 유로당 0.89달러에서 0.91달러로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27달러에서 31달러로 폭등했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국제금값은 온스당 2백91달러에 거래돼 20달러 이상 폭등했다. 증시개장 직전 미국의 주가선물지수가 대폭락했다. 유럽과 캐나다 등 다른 주요 증시의 주가들도 5~10%씩 동반 폭락했다. 한국을 비롯한 도쿄 홍콩 등 아시아증시의 12일 개장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