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우먼] 조희란 <고려정보통신 메디빌 사업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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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정보통신 메디빌사업부의 조희란(29)대리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조 대리는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했고 7년간 간호사로 일하다가 IT(정보기술)업계에 입문했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 고통받는 환자들을 돌보면서 평소 건강관리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질병을 예방할수 있다는 점을 절감했다.
양질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갖게 됐다.
결국 조 대리는 "의료IT"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
고려정보통신의 메디빌 서비스는 매일 고객의 고혈압과 당뇨,성인병 증상 유무를 체크해 핸드폰과 인터넷으로 그 결과를 알려주는 것.조 대리는 이 서비스야말로 자신의 임상경험과 IT분야의 최신 기술을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예방과 건간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건강 만큼 소중한 것이 없는데도 일이나 돈에만 매달리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입을 열었다.
또 "자주 건강을 체크하다 보면 초기에 미세한 이상징후를 파악해 큰 병을 막을 수 있다"면서 "바로 이런 사업에 매력을 느껴 회사를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정보통신은 지난해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건강관리가 필요한 일반인과 혼자 사는 노인,산후조리원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 대리는 "앞으로 의약분업이 정착됨에 따라 가정간호와 원격건강관리 수요가 부쩍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직장생활에 쫓기다 보면 병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기가 쉽지 않고 자칫 큰 병을 얻게 된다"면서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병원이나 약국을 들르지 않고도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조 대리는 원격건강관리 서비스가 생활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예방의학과 전문의료상담을 좀더 체계적으로 연구할 생각이다.
그는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 됐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편리하게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