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문자 메시지 '무한대' 활용..신용카드 거래.상품주문 결과 고지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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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문메시지서비스(SMS)의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신세대 젊은이들이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일반기업은 물론 금융기관과 공공기관까지 SMS를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신용카드 거래 승인결과를 고객에게 알려주거나 영업사원들에게 한꺼번에 지시를 내릴 때 SMS가 사용되고 있다.
신용카드회사에서는 이미 SMS가 일반화 됐다.
고객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승인 여부를 곧바로 휴대폰으로 알려준다.
이에 따라 고객은 거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신용카드를 분실하거나 또는 도난당했을 때 불법적인 사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현재 BC카드 LG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이 SMS를 통해 거래승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도 SMS 활용이 활발하다.
고객의 거래내역과 연체 정보를 문자로 알려주는 은행이 늘고 있다.
고객은 은행 창구에 찾아가지 않고도 대출상환이 제대로 되는지,공과금이 계좌에서 빠져나갔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광주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이 고객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MS 도입 은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반 기업에서는 직원들에게 업무지시를 내릴 때 SMS를 활용하고 있다.
SMS를 사용하면 외근 직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지 않고도 한번에 지시사항을 알려줄 수 있다.
특히 매일 아침 외근 직원들이 한곳에 모일 필요가 없어 현장으로 직접 출근할 수 있다.
현재 에이스침대가 영업사원들을 관리하기 위해 SMS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상품 주문과 배달에도 SMS가 유용하고 사용되고 있다.
주문내역과 배달장소를 SMS로 알려주면 배달직원이 보다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상품배송에 SMS를 쓰고 있다.
일부 관공서는 공과금 납부 안내,민원접수 관련 정보,건축심의결과 안내 등을 SMS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구민들은 신청해놓은 민원의 진행상황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 4월 SMS를 도입해 구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정보를 SMS로 알려주기도 한다.
안철수연구소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바이러스가 발견됐을 때 휴대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안연구소는 새로운 백신이 개발됐을 때도 SMS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네트워크 관리자에게 SMS는 이제 필수적인 서비스가 됐다.
네트워크는 언제 멈출지 모르기 때문에 관리자가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고 매일 사무실을 지키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최근에는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겼을 때 관리자의 휴대폰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솔루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네트워크 관리자들이 어디에 있든 휴대폰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SMS 솔루션 전문업체인 씨포켓닷컴의 김광흠 사장은 "SMS는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지만 활용분야가 넓다"며 "특히 금융권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