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부강간죄 도입에 대해 네티즌들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부부강간죄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6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부부 사이라도 여성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강제로 성관계를 갖는다면 강간이라고 보고 처벌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8%였다. 찬성한 네티즌 가운데 44%는 "부부라도 원치 않을 땐 성관계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 26%는 "폭력을 행사하고 나서 해결방법으로 강제로 성관계를 가지려는 일부 남성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기 위해 부부강간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부간 성관계도 한쪽이 원치 않을 때는 강간으로 봐야 한다"는 답변은 17%,"부부강간은 폭력을 수반하기 때문에 여성보호차원에서 부부강간죄를 도입해야 한다"는 답변은 11%였다. 반대한 네티즌들의 37%는 "폭력이 동반된 부부간의 성관계의 경우 폭행 협박죄로 충분히 처벌할 수 있다"며 부부강간죄를 따로 도입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31%는 "부부간의 성관계를 강간죄의 행위객체와 주체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21%는 "부부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강간죄가 성립할 수 없다"고 답했고 7%는 "민법상 부부는 동거의무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부부강간죄의 도입에 반대했다. *조사기간=9월8일 오전 11시~9월10일 오전 10시 *대상=다음 회원 가운데 3만1천4백50명 *방법=다음사이트 설문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