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수세로 전환해 전체 상장주식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중 외국인 투자현황'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두달간의 매도세를 접고 지난달 거래소에서 4,4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보유 잔고는 외환은행 우선주의 상장폐지로 전달보다 7.9% 줄어든 69조4,135억원이었지만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포인트 증가해 사상 최고치인 34.3%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SK텔레콤, 국민은행, 하나은행, 한국전력 등도 매수 규모가 컸다. 반면 하이닉스, 신한은행,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중공업은 등은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코스닥에서도 같은 기간 8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가 전달보다 9.2% 하락해 시가총액은 1,431억원, 4.1% 감소한 3조3,367억원에 머물렀지만 전체 등록주식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로 전달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한편 외국인은 100억원어치 채권을 팔아웠으며 전체 채권 보유액은 5,592억원으로 전달보다 4억원 감소했다. 주가지수 선물은 35만2,3778건을 거래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거래비중이 6.7%로 전달보다 0.8%포인트 감소했으며 주가지수 옵션은 746만8,104계약을 거래하며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달보다 0.2% 는 4.2%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등록자수는 1만2,511명으로 전달보다 개인은 26명, 기관 87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9.0%를 차지해 1위를 달렸으며 그 뒤를 순위 변동 없이 영국, 일본, 캐나다, 말레이지아가 이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