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해외 금융시장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금리로 2억달러를 차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은은 ABN암로은행 바클레이즈은행 도이체방크 HSBC 등 14개 세계 유수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으로부터 2억달러를 도입하는 계약을 13일 체결한다. 차입조건은 2년만기에 금리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0.35%'이며 수수료 등을 포함한 총 조달비용은 '리보+0.48%'다. 산은 관계자는 "외환위기 이후 가산금리가 0.50%포인트 밑으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는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신뢰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