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워싱턴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미국과 전화연결이 어려워지자 인터넷폰이 대체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1일 밤부터 다이얼패드,웹투폰 등 인터넷폰서비스 업체의 통화량이 급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투폰의 경우 전체 통화건수가 평소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통화시간도 3배 가량 늘었다. 무료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다이얼패드도 2.2배 가량 통화량이 증가했다. 이처럼 인터넷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유료 서비스업체인 웹투폰의 경우 뉴욕 워싱턴 등 폭탄테러 발생지에 한해 무료전화서비스를 제공하며 회원확보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웹투폰의 유·무선 인터넷폰서비스인 와우콜(www.wowcall.com)은 오는 13일 정오까지 뉴욕과 워싱턴으로 거는 전화에 한해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우콜의 회원들은 이 기간동안 무제한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비회원도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무료전화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와우콜의 김인수씨는 "뉴욕과 워싱턴에 거주하는 친지들의 안부를 묻는 회원들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어 무료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며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지만 멀티밴드로 라우팅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회원들이 전화를 쓰는 데는 전혀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