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퍼레이드 취소가능성 .. '美테러, 한국공연 지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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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장부를 강타한 테러사건으로 이달 중 미국에서 열릴 주요 한국문화행사들도 연기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미동포단체인 뉴밀레니엄포스파운데이션(회장 안재철)이 오는 15일 텍사스주 포트후드 미 육군실내체육관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한국문화공연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세계군인태권도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행사장소는 테러사건과는 무관하지만 미군기지가 준전시상황이어서 행사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뉴욕한인회가 오는 23일 맨해튼에서 열 계획인 코리안퍼레이드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매년 맨해튼 42번가에서 23번가까지 1천여명의 한인동포들이 농악과 탈춤 등의 퍼레이드를 펼치는 행사로 올해는 한국의 UN의장국 진출이 확정돼 더욱 큰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10월1일부터 26일까지 UN본부에서 열릴 UN코리안푸드페스티벌은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와 문화관광부가 UN대표부 뉴욕문화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페스티벌은 UN본부내 식당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행사다.
정부는 이달말까지는 현지 상황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고 이 행사를 예정대로 준비하기로 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