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월드트레이드센터는 그동안 일반인이 들어가려면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할 정도로 치안유지에 신경을 썼다. 8년전인 1993년 2월 회교국가 건설을 주장하는 이슬람 과격단체의 폭탄테러로 6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천여명이 부상한뒤 부터다. 별도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는 1백7층 전망대와 식당을 제외한 본 건물에 들어갈 때는 1층 접수대에서 신분증을 제시한 뒤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얼굴사진이 들어간 출입증을 발부받은 뒤 들어가야 했다. 층마다 있는 화장실도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열쇠를 가지고 가야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보안에 신경을 썼지만 외부로부터의 테러공격에는 너무 쉽게 무너져 버렸다. O…월드트레이드센터 트윈타워는 미국의 상징이자 자존심으로 여겨졌다. 세계 평화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한 리버티 섬 인근에 있는 이 빌딩은 1백10층에 높이가 4백42.8m에 이른다. 미국에서 시카고의 시어스타워 다음으로 높다. 두 빌딩이 각각 72,73년에 완공됐다. 트윈 타워는 플라자빌딩, 미국 세관, 비스타인터내셔널호텔 등과 더불어 월드트레이드센터를 이루고 있으며, 월드트레이드센터의 지하가 연결되어 있어 쇼핑가를 이루고 있다. 북쪽 타워가 1타워, 남쪽 타워가 2타워로 불린다. 월드트레이드센터는 2개의 트윈타워와 주변에 5개의 작은 건물등 모두 7개의 건물로 구성된 대규모 빌딩복합단지다. 이곳에 상주해 근무하는 인구는 5만명에 이르고 하루 평균 15만명 정도가 출입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 26개국에서 9백여개의 기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1백7층에 있는 식당 '윈도 온 더 월드'는 회원제 고급식당으로 맨해튼을 한눈에 내려다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명소였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