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지방모터쇼인 '2001 부산국제모터쇼'가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13일 부산 해운대구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공식 개막된다. 안상영 부산시장은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보도진들과 만나 "부산모터쇼를 세계 5위의 자동차생산 대국에 걸맞은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부산을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와 인간,자연이 숨쉬는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 15개사 등 11개국 31개 완성차 및 2륜차 업체와 1백53개 부품 및 용품업체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는 스포츠카 HCD-Ⅵ 등 2대의 컨셉트카와 6단 수동변속기를 채택한 스포츠카 투스카니 등 13개 차종을 출품했다. 기아자동차는 리오 베이스로 만든 컨셉트카 KMX와 파리~다카르 랠리 출전차량(스포티지 랠리카),스펙트라윙 및 엔터프라이즈 리무진 등 부분개조차를 내놓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스포츠카 등을,쌍용자동차는 렉스턴 등을 전시했다. 수입차 업체로는 BMW코리아,벤츠를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요타코리아,아우디 폴크스바겐을 판매하는 고진모터임포트,볼보 재규어 등 포드의 고급 브랜드를 관리하는 PAG코리아 등이 참가했다. 한편 미국의 항공기 테러사태로 현대·기아차는 정몽구 회장 대신 김동진 사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부산시측은 미국 테러사태에도 불구하고 외국 바이어들은 대부분 예정대로 입국하고 있어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