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증권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AIG가 요구중인 7천원의 우선주 발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세계적인 보험사인 AIG가 미국 테러 사태로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 금융3사 매각 문제가 재차 꼬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날 증시에서 현대증권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6천8백90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AIG가 요구했던 우선주 발행가격인 7천원 밑으로 하락,10% 이상 할인발행을 금지한 관계법령의 제한에서 벗어났다. 13일에도 당장 현대증권이 이사회를 열어 우선주 발행을 의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테러 사태로 돌발변수가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AIG가 수십억 달러를 보상해야할 것으로 관측되며 AIG가 과연 현대 금융3사 인수에 1조1천억원을 투자할 여력이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