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住테크] 임대주택 : 서민위한 '국민임대주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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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 토박이이자 장애인인 손희수씨(46).
지난달 대한주택공사가 수원시 정자지구에 건립한 최초의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했다.
22평형이지만 임대료는 보증금 1천4백27만원에 월임대료 15만원으로 저렴하다.
이 돈으로는 허름한 단칸방 한칸도 구하기 어렵지만 국민 임대주택에 입주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게 됐다.
정부가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해 2003년 말까지 국민임대주택 20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함에 따라 김씨처럼 혜택을 받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임대주택은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하는 주택이어서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반기 국민임대주택 공급계획=하반기에도 서울 도봉 등 9개지구 6천2백63가구가 임대분양된다.
이에 앞서 올들어 이미 의정부 금오,수원 정자,부천 상동 등 11개지구에서 8천5백15가구가 공급됐다.
내년에는 수도권에서 김포 양곡,파주 금촌,화성 태안 등 4개지구 4천6백89가구가,지방에서는 대구 달성,부산 기장,울산 명촌 등 9개지구 5천7백80가구가 임대분양된다.
수도권 주요 국민임대주택=하반기에 수도권에서 공급될 국민임대주택 물량은 5개지구,3천2백39가구다.
서울 도봉지구에선 11월께 20년 국민임대주택으로 16~20평형 2백45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도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동부간선도로와 가깝다.
남양주 마석지구에선 10월에 10년짜리 21~24평형 4백88가구가 선보인다.
남양주 시청에서 동쪽으로 1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복선화되는 경춘선 철도와 46번 국도와 가깝다.
김포 마송지구에서는 10월에 20년 국민임대주택 16~20평형 9백70가구가 공급된다.
국도 48호선 강화 방면으로 가다보면 마송지구가 나온다.
기존 김포시가지에서 가깝고 48번 국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의왕 내손지구에서도 이달중에 10년짜리 임대주택 21~24평형 8백22가구가 분양된다.
의왕시가 개발한 택지개발지구로 의왕시청에서 북측으로 3.5km 떨어져 있다.
평촌 신도시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모락산이 있다.
인천 도림지구에선 11월께 임대기간이 10년인 21~24평형 7백14가구가 나온다.
인천남동지역에 위치한 신흥주거지역으로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가깝다.
단지 남동쪽에 오봉산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국민임대주택의 역사와 장점=김대중 정부 출범이후인 98년부터 짓기 시작했으며 지난 8월 수원 정자지구에서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올해 7월까지 전국 11개지구에서 공급된 8천5백15가구중 미분양물량이 한건도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임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임대료다.
임대료를 보면 수도권이 임대보증금 1천4백만~1천6백만원에 월 임대료가 10만~11만원 수도권이외 지역은 1천1백만~1천3백만원의 임대보증금에 월임대료가 7만~8만원에 불과하다.
입주가 빠른 것도 특징이다.
일반 아파트가 보통 입주 2~3년 전에 분양하는 것과 달리 국민임대주택은 입주 1년 전에 수요자에게 공급한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