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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테러 '大慘事'] 백악관도 공격 목표였다 .. '평온 되찾은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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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사상 최악의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에도 불구,뉴욕 시민들이 성숙한 질서의식을 과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비행기가 돌진해 폭발한 뒤 화염에 휩싸인 빌딩에서 대피하는 과정에서도 커다란 혼란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고 아직까지 혼란상황을 이용한 약탈행위 등이 한건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뉴욕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흑인 폭력의 온상처럼 여겨진데다 지금도 미국 내에서 질서를 가장 잘 지키지 않는 도시로 악명이 높은 실정이어서 이번의 질서의식 발휘가 더욱 돋보인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선 10년전 LA 폭동사태나 최근 시애틀 반세계화 시위 등 대규모 사건이 발생할 때면 이를 계기로 인종간 종교간 싸움이 벌어지곤 했다. 특히 상점 약탈사건이 뒤따르면서 소수민족인 한인교포들이 뜻밖의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았었다. 이번에도 테러 폭발 사건이 터지자 마자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시민들은 가급적 집에서 나오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고 흑인폭동이나 상점약탈을 우려한 상점주인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가게문을 닫을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뉴욕시민들이 수준높은 질서의식을 발휘하고 있는데는 경악을 금치못할 정도로 사상 최악의 테러사건이 돌발,대부분 시민들이 공포에 가까운 위기의식을 느낀 것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사망자만 최소 1만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충격이 그만큼 큰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O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인근 지역에 있던 수천명의 사람들이 부정확한 경고(false alarm)로 대피하는 소동이 12일 발생.현장의 경찰들이 폭발물 탐지견이 뭔가를 찾아냈다고 밝혀 경찰 인솔하에 수많은 인파가 대피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던 것.치안 당국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주변 한개 블럭의 교통도 차단하고 이 빌딩으로부터 3블럭 떨어진 기차역인 펜 스테이션 역시 사람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발빠른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경고 발생 1시간이 채 안돼 상황이 안전한 것으로 판명돼 시민들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인근 아파트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다. O.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과 백악관이 당초 테러 목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이 12일 주장. 숀 매코맥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백악관과 에어포스 원이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했던 원래 목표물이었으며 펜타곤에 충돌한 항공기가 백악관을 겨냥했을 수도 있다는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건 발생당일(11일) 왜 곧장 백악관으로 돌아가 사태 수습을 진두 지휘하지 않았느냐는 비난에 대한 해명인 셈이어서 주목된다.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폭격되는 대참사가 벌어진 직후 부시 대통령은 교육 개혁안 홍보차 머물고 있던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테러 피습에 대한 첫 보고를 받았었다. 그러나 네브래스카주 공군기지들을 전전하다 저녁 무렵에야 백악관으로 귀임해 군 최고통수권자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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