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황금 헤딩골...힘겨운 무승부 .. 한국, 나이지리아와 '2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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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2 무승부"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1차전에서 한국은 FIFA랭킹 34위 나이지리아를 맞아 두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의 존 유타커와 은두케는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를 보이며 대전월드컵구장 사상 첫번째와 두번째 골을 모두 뽑아냈다.
그러나 한국도 이에 질세라 최용수와 이천수가 서로 득점에 도움을 주는 우애있는(?)플레이를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8분,나이지리아의 11번 존 유타커는 수비 3명을 동시에 제치고 오른쪽에서 파고들어 오던 은두케에게 공을 밀어줬으며 이를 받은 은두케는 별다른 저항없이 개장 첫골을 손쉽게 얻어냈다.
전반 38분에 터진 두번째 골 역시 유타커가 정면에서 두명의 수비사이를 뚫고 패스해 준 공을 은두케가 골키퍼를 피해 골문안으로 밀어넣은 합작품이었다.
전반을 2대0으로 뒤진 한국은 후반들어 시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나이지리아의 문전을 계속 공략했다.
한국은 후반 3분께 최용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최용수는 이를 만회하려는듯 교체투입된 이천수와 어시스트 역할을 주고 받으며 2골을 연속으로 얻어냈다.
후반 21분,한국의 첫골은 이천수에 의해 터졌다.
최용수는 송종국한테서 넘겨받은 공을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다 골문 정면의 이천수에게 패스해줬다.
이를 받은 이천수는 3명의 수비수 사이로 재치있게 골을 밀어넣었다.
후반 33분 터진 두번째 골에서는 최용수와 이천수의 역할이 바뀌었다.
이천수가 왼쪽에서 띄워준 그림같은 코너킥을 최용수가 방향을 틀어 헤딩,동점골을 뽑아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