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참사로 운항이 중단되고 있는 미주노선의 항공기 운항이 빠르면 14일 오후부터 재개될 전망이다. 14일 건설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연방항공청(FAA)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서 대기중이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에 대해 속속 운항 재개 허가를 내주고 있다. 이에따라 이틀째 인천공항에서 발이 묶였던 국적항공사의 미주노선 항공기 운항도 이날 오후부터 부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자정 현재 대한항공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에서 대기중이던 14대중 11대가 운항재개 허가를 받아 오전중 목적지로 향할 예정이며 아시아나항공도 6대 모두 운항 재개 허가를 받았다. 뉴욕으로 들어가다 캐나다 화이트호스로 기수를 돌렸던 KE085편(탑승객 195명)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2시 현지를 출발하며 멕시코 티후아나에 기착중인 KE 062편(144명)은 LA경유 없이 인천으로 출발, 5시12분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댈러스에서 귀국도중 앵커리지에 발이 묶였던 KE036편(266명)과 화물기 3대도 오전 인천공항으로 떠나고 미니애폴리스에서 기다리던 뉴욕발 KE081편(322명), 워싱턴행 KE093편(270명), 시카고행 KE037편도 오전 2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목적지로 떠난다. 지난 11일 363명을 태우고 출발했던 인천발-뉴욕행 아시아나항공 OZ222편은 이에앞서 대기장소인 캐나다 애드먼튼에서 13일 오후 7시 뉴욕으로 떠나 11시 현지에 도착했다. 앵커리지로 회항했던 LA행 OZ202편(151명)과 샌프란시스코행 OZ214편(178명)은 오전 2시와 3시 LA로 날아간다. 괌과 사이판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OZ263편(251명)과 OZ255편(187명)은 12시50분과 40분 인천공항을 향해 이륙하며 앵커리지에 남아있던 OZ221편(174명)도 오전 4시 귀국길에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던 항공기들이 속속 운항재개 허가를 받고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며칠간 미국 공항 이용에 제한이 있겠지만 14일 오후부터는 미주노선 이용이 가능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