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엔숍'으로 유명한 일본의 다이소(大創)산업이 한국에 진출했다. 다이소산업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아성산업과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갖고 '다이소'란 이름의 균일가 매장을 2005년까지 전국에 4백개 내기로 했다. 합작법인 이름은 다이소아성산업.이로써 우리나라 유통시장에도 균일가 점포 시대가 열려 소비문화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이소아성산업은 이달안에 5백원,1천원,1천5백원,2천원 등 4가지 균일가 상품으로 구성된 1백평 이상 점포 2개를 낸다. 또 연내에 건물 전체를 균일가 매장으로 꾸민 대형 점포를 선보이기로 했다. 아성산업이 운영하던 1백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아스코이븐플라자)은 다이소로 이름을 바꾼다. 이 회사는 현재 월 30억원의 매출규모를 오는 2005년까지 1백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야노 히로다케(矢野博丈) 다이소아성산업 회장은 "한국 진출과 함께 동남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지난 72년 야노 회장이 세운 소매기업으로 일본 전역에 2천5백여개의 점포를 보유,시계 안경 화장품 가정용품 등 6만여가지 상품을 1백엔 단일가로 판매하고 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