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당국은 14일 사하구 장림1동에 거주하는 설사환자 김모(66)씨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콜레라 감염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2일 오전 설사 증세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왔는데 시는 채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콜레라 감염이 우려돼 이날 의심환자로 분류했다. 시는 김씨가 최근 어패류를 섭취한 사실이 없고 인근 약수터에서 자주 물을 마셨다고 진술함에 따라 약수터 주변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이는 한편 가족 등 접촉자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는 김씨를 제외하고 모두 4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 3명이 완치됐으며 1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