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보험업계의 올 하반기 인력채용 규모는 미미할 전망이다. 증권회사들은 증시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보험업계는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발생 등으로 경영상태가 아주 악화돼 인력을 새로 뽑을 만한 여유가 거의 없다. 특히 보험의 경우엔 기존 인력도 줄이고 있다. 증권=삼성 LG투자 대우 현대 대신 등 대형사는 아직 하반기 대졸 공채계획이 없다. 대형사중엔 굿모닝증권이 10월중 20~30명 정도를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또 교보 신흥증권 등도 20~30명 정도를 하반기에 채용한다는 방침이나 구체적 일정은 나와 있지 않다. 중소형사중에는 신영증권이 12월에 20여명,신한증권이 10~11월 중에 20~30명을 채용한다. 한국투자신탁증권 한빛증권 등이 하반기중 30~40명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대졸신입사원 대신 고졸과 전문대졸 이상 20~30명을 뽑을 예정이다. 대부분 학과를 제한하지 않으나 상경계 출신으로 한정하는 회사도 더러있다. 지방근무가 가능한 지방대 출신이나 MBA출신,투자상담사,증권분석사,선물투자사 등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 "투자상담사"는 지점에서 영업하는 사원들에게 필요한 자격증이다. 영업,주식운용,채권운용,인수공모,리서치,IR,M&A 중에 하나를 선택해 그에 맞게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식투자나 대학생 모의투자 대회 등에서 올린 수익률을 증명할 수 있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 증권사가 이를 우대한다. 보험=교보생명 현대해상 등 일부 보험사만이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는 차원의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교보생명은 11월중 30여명을 공채할 계획이다. SK생명은 그룹 공채를 통해 20여명 정도를 받을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10월께 50명을 선발하기로 잠정 결정한 상태다. 이밖에 제일화재가 보상직원을 20여명 뽑을 계획이다. 동양 신한 동부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 등 나머지 보험사들은 필요 인력을 수시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나 경력사원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지는 만큼 대졸 예정자가 곧바로 보험사에 취업하긴 어렵다. 삼성생명 흥국생명 신동아화재 흥극생명 등은 현재 명예퇴직등 구조조정을 진행중이거나 막 끝낸 처지라 대졸 신규 인력 채용계획을 거우 세우지 못하고 있다. 생보사의 경우 대졸 남성 재무설계사 조직을 강화하기위해 재무설계사를 뽑고있기 하나 대부분 계약직이며 그나마도 경력자 위주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