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철 < (주)스카우트 대표 > 얼마전 본사에서 지방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다. 지방대생들의 취업난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단지 지방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그것도 85%가 대기업에서 차별경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대생에 대한 이같은 차별은 하루 아침에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다. 정부가 지방대 육성을 위한 산학연계사업 등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당사자인 지방대생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지방대 출신 취업준비생들은 우선 자신이 가고자 하는 분야를 명확히 정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다음 해당 분야와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하고 적극적인 기업정보의 수집과 해당분야의 경험을 쌓아야한다. 취업을 목전에 두고 준비를 하면 이미 늦다. 어느 분야,어떤 직종,어떤 업무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서 당장의 취업보다는 6개월에서 1~2년 정도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전문 기술의 습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IT관련 교육기관의 경우 정부에서 집중육성하고 있고 취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 많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학생활 동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를 설정한 다음 관련 분야에 대한 자료수집과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더 이상 강조할 나위가 없다. 취업을 위해 기업의 연봉수준이나 규모만을 보고 취업을 결정하기 보다는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에서 2~3년 정도의 경력을 쌓는다면 향후 취업문은 보다 넓게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