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의 지휘를 받고 있는 영국내 이슬람 테러범들이 지난 2월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유럽의회 건물을 공격하려 했었다고선데이 텔레그래프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6명으로 구성된 이 테러 조직이 유럽의회 건물에 신경가스를 살포해유럽의회 의원 625명 전원과 수십명의 관리들을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2월11-14일 유럽의회 개회기간에 공격을 감행하려 했으며 이는 유럽내 주요 건물에 대한 일련의 공격계획중 그 첫번째였다고 신문은 말했다. 런던에 근거를 두고 빈 라덴으로부터 직접 자금지원을 받은 이 알제리아인 테러범들은 밀라노와 프랑크푸르트의 테러범들과 함께 작업을 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 음모는 독일 경찰이 프랑크푸르트 조직을 기습을 통해 분쇄함으로써 무산됐고 영국에 근거를 둔 6명의 테러범들은 모두 체포돼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런던의 법정에 선지 불과 며칠후 영국 국내정보국(MI5)의 요청으로 기소가 취소됐다고 영국 특수경찰대 고위 관계자는 말했다. 당시 MI5는 추가 범행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혀냈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을 모니터하기 위해 이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개스는 청산가리보다 26배 이상 치명적인 것으로 지난 95년 일본에서 옴 진리교가 사용했으며 냄새가 없어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