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싱크로드"가 빠르면 다음달부터 두루넷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멀티플러스"로 새 출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와 관련 장비를 두루넷에 양도하는 계약을 빠르면 이번주 안에 맺기로 했다. 두 회사는 현재 인수 금액을 가입자 1인당 유치 비용 50만원 기준에서 산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인수 가격은 싱크로드 가입자 6만4천여명을 감안,3백20억원 선에 이를 전망이다. 두루넷 관계자는 "SK텔레콤과는 이미 실사작업을 마무리했고 빠르면 금주 중으로 정식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사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방식이 같아(케이블 TV 모뎀 방식) 이번 인수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