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신규자금지원 '이르면 이달말 再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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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하이닉스에 대한 신규 자금지원방안을 재추진키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16일 "하이닉스를 확실히 회생시키려면 신규 자금지원이 꼭 필요하다"며 "특히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규 자금지원 여부는 유상증자 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에 대한 유상증자는 일정상 올 11월중 이뤄질 예정이다.
따라서 신규 자금지원은 이르면 이달말이나 늦어도 내달중엔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신규 자금지원은 채권은행들이 자율적으로 합의해 추진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구조조정촉진법에 의존해 처리하진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채권은행들은 출자전환 등을 합의하면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투신사와 리스사의 회사채 등 만기연장이 자율 합의되지 않으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강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채권은행들은 지난 14일 대표자 회의를 열고 3조원 출자전환과 채무만기연장 및 금리감면엔 합의했으나 미국 테러사태에 따른 반도체 경기 불확실성을 들어 5천억원의 신규 지원 결정은 보류했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