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신용카드 가맹점에 신용으로 돈을 빌려주는 영업전략을 앞다퉈 펼치고 있다. 카드가맹점 확보와 대출 확대 등 일석이조를 겨냥한 마케팅이다. 한빛은행은 16일 자행의 신용카드 가맹점에 최고 5천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 준다고 밝혔다. 가맹점에 가입한지 6개월이 넘고 카드 결제계좌를 한빛은행으로 정한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출기간은 1년이고 한도는 최고 5천만원이다. 금리는 최저 연 8.91%이며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달라진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가맹점 주인에게 최고 1억원(신용대출은 3천만원)을 빌려주는 '카드가맹점론'을 시행, 인기를 끌고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5년이다. 금리는 연 9%대이다. 조흥은행은 카드 가맹점이 신용카드 매출후 카드사로부터 대금을 받을 때까지 걸리는 기간(5일 안팎)동안 신용으로 가맹점에 대출을 해주는 '바로결제 신용대출'을 실시중이다. 매출이 생기는 즉시 가맹점이 지정한 계좌로 카드대금을 은행이 먼저 지급하고 카드대금이 들어오면 은행에 돈을 갚는 방식이다. 김준현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