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테러장세"에 접어들면서 투신사의 차익거래형 펀드나 단기채권형 펀드등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는 펀드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의 차익거래형 펀드인 "인베스트 플러스알파"는 주식형 상품으로는 드물게 발매 6개월만에 3천억원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이 애용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활용한 상품으로 주가지수 선물과 현물 주식(KOSPI 200지수)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사고 팔아 차익을 남기는 것이 특징. 주식과 주식관련 파생상품에 60%이하,채권및 파생상품에 40%정도 투자한다. 가입후 90일미만이면 70%,1백80일미만이면 이익금의 40%를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한국투신운용의 3개월 단기형 채권펀드인 "파워코리아 뉴 MVP채권투자신탁"은 전체 펀드자산의 60%이상을 국공채및 우량 회사채로 구성하는 등 안정성에 힘입어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설정액은 2천1백60억원. 국채선물을 최대한 활용해 수익률의 변동성을 최소화하는 것도 이 펀드의 특징이다. 운용 자산은 채권및 관련파생상품 60%이상,수익증권 5%이하,기업어음(CP)등 유동성자산 5% 이상 등이다. 가입후 90일이 안돼 환매할 경우엔 이익금의 9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제일투신은 주식 인덱스형을 가미한 혼합형 펀드인 "빅&세이프 레인지 안정혼합 03"을 내놓고 있다. 주식 30%,채권 60%등으로 구성해 "채권수익률+α"를 겨냥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0일 설정된뒤 현재 판매액이 1백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6개월 수익률을 9%로 목표하고 있다. 현대투신과 삼성투신의 경우 "비과세 고수익 고위험 펀드"가 인기 상품이다. 현대투신은 장부가 평가 후순위채권의 편입 비중(채권형 60%,혼합형 40~60%)을 확대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으로 발매 한달만에 7천억원 이상을 팔았다. 삼성투신도 2천억원 가까운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개별 펀드매니저가 아니라 펀드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팀을 짜 모델포트폴리오(종목리스트)를 구성한 뒤 듀레이션(잔존만기)에 따라 고수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