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가 지난주 기아에 이어 이번주(9월18일∼23일)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이 걸린 4위 수성에 고비를 맞는다. 지난주 기아가 삼성, 현대를 맞아 고전하며 4위에서 5위로 내려간 사이 4위로 올라온 한화는 이번주 기아와의 주중 2연전에 이어 삼성과 주말 2연전을 갖는다. 4위에 반게임차 뒤진 기아는 4위 탈환을,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6'을 남겨둔 삼성은 14년만의 정규리그 정상을 각각 노리고 있어 힘겨운 한주가 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한화는 이번 시즌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8패로 힘겨운 싸움을 해왔고 삼성에게는 3승13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마운드가 약한 한화는 4위 수성을 위해 승패수를 계산하기 보다는 무조건 많이이겨야 하고 그러기 위해 방망이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한화와 숨가쁜 4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기아와 6위 롯데도 만만치 않은 한 주를 보내야 한다. 기아는 한화의 주중 2연전에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버리지 않은 8위 LG와 주말 2연전을 치러야 한다. 기아는 올 시즌 LG에 7승9패1무로 고전해 이번주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롯데 역시 상대 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삼성, 두산과의 싸움에서 4위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야만 한다. 특히 기아와 롯데는 이번주가 끝나면 4경기 밖에 남지 않아 이번주 이후 8경기가 남아 있는 한화보다 다급한 형편이다. 개인 기록에서는 데뷔 이후 1천598안타를 친 장종훈(한화)이 프로 첫 1천600안타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