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음악가 내한공연 잇따라 취소..니나 코토바 독주회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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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 참사 영향으로 외국 음악가들의 내한공연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지난 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슈퍼모델 첼리스트 니나 코토바(30)의 첫 내한 독주회가 취소된 데 이어 오는 22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독창회를 가질 예정이던 메조소프라노 제니퍼 라모어(42)의 공연도 취소됐다.
라모어 독창회의 공연기획사인 영 예술기획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공항봉쇄 조처 여파로 13일부터 파리 서울 멜버른 싱가포르 등지에서 순회독창회를 가질 예정이던 라모어의 순회공연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는 내용의 e메일이 왔다"고 밝혔다.
영 예술기획은 입장권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입장료를 전액 환불해 줄 예정이다.
뉴욕에 거주하는 첼리스트 겸 슈퍼모델인 니나 코토바 역시 뉴욕 현지 사정으로 인해 내한공연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피스트 곽정도 16일 서울에서 자선공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발이 묶인 상태다.
오는 27일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될 예정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31)의 실내악콘서트 역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주최측인 경향신문 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좀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뭐라 말하기 어렵다"면서 "금주 중에는 콘서트 개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연은 지난 98년 결혼한 동갑내기 김유진씨(뉴욕 컬럼비아대 병원 레지던트)와 함께 뉴욕에서 살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