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은 17일 오전 장관급회담 제2차 전체회의에서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금강산 육로관광을 위한 동해안 도로 연결,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을 주요 협의과제로 제시하고 북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남측 회담대표단의 이봉조(李鳳朝) 대변인은 이날 서울 평창동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제2차 회의가 끝난 뒤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양측은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기조발언에서 제시된 과제에 대해 검토한 각각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측은 6.15 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포괄적인 북측 과제 중 일부에 대해 추가로 입장을 밝혀왔다"며 "양측이 공통으로 제시한 사안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은 오후에 수석대표 및 대표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의견절충을 벌여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순영(洪淳瑛) 남측 수석대표는 전체회의를 마친뒤 "전력협력 문제는 거론만 됐다"고 말해 전력 문제와 관련,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거부했다. 또 김령성 북측 단장은 "남북간에 상당한 정도로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면서 "속도있게 진행되는 것은 좋은 징조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